안녕하십니까
대한의학회 회장 이진우 입니다.

지금 우리 의료계는 작년에 이어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발표로 인해 큰 혼란과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의료사태로 인해 의료 미래세대인 의과대학생과 전공의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또한 이러한 가운데 필수의료 붕괴 현상과 지역의료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그동안 구축해 온 선진국 수준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크게 퇴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한의학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발생한 혼란을 수습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완전한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의료사태를 경험하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 의료계는 진솔한 대화로 서로 간의 신뢰를 확장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의료계는 각 직역 간에 합의되고 통일된 방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의학회는 올해의 학술대회 슬로건을 “소통과 공감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묻다”로 정하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의료정책을 여러 단체와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아 발표하고 의논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의료계 내부의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번째로 마련되는 2025 대한의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우리나라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발견하고 선진국 수준의 우리나라 의료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의료 후속세대에도 희망과 큰 용기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료계를 걱정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토론의 장인 2025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 진 우

2025 대한의학회 학술대회 대회장